안녕하세요 밥은먹고살쟈 입니다.
오늘은 느지막이 일어나서 밀린 업무를 보고 와서 밥을 먹고 청소하고 빨래 돌리는 중에 포스팅합니다.
뭔가 백수지만 일 할 때 보다 더 치열하게 사는 느낌?
예전에는 일 운동 집 반복인 삶이었다면
요즘은 밥도 기왕이면 맛난 거 먹으려 치열하게 찾아보고 늦음 밤에는 왜 그렇게 배가 고프고 넷플릭스가 당기는지
어젯밤에도 넷플릭스 보면서 야식도 먹으며 치열하게 살찌우고 뒹굴다가 오늘 아침 여덟 시가 넘어서 자부럿네 여 ㅋㅋㅋ
그래서 오늘 포스팅이라두 꼭 하기 위해서 연남동 찐 맛집으로 동네 사람이면 다 안다는 소이연남을 다녀왔습니다.
연남동 맛집 소이연남은 진짜 코로나 전에는 엄두도 안 날정도로 웨이팅이 길었는데요
업무 보러 가는 길에 웨이팅이 없는 걸 캐치한 저는 볼일을 다 보고 애매한 4시에 갔더니 다행히도 자리가 2~3자리 정도가 있어서 스무스하게 들어갔습니다.
여기가 외관이고요 원래는 저기 앞에 큰 텐트?? 안에서 사람들이 다 기다리고 있어서 멀리서 봐도 저기가 연남동 맛집 1 티어 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ㅜㅜ 코로나 때문인지
예전 그만큼은 아니네요 ㅜㅜ 이런 큰 가게들도 타격이 있겠지만 생업으로 가게 하시는 분들 얼마나 힘드실지 ㅜㅜ
모두 파이팅입니다.
실내는 넓어요 테이블 이십 개 정도 있는 것 같고 먹으면서 주방을 볼 수 있습니다이
메뉴는 요렇게 있는데 저는 늘 그렇듯이 소고기 국수를 시켰고요
새로 나온듯한 카오 카무를 시켰어요!!
카오 카무라고 하면 태국식 족발 덮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백종원 님이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드신 이 후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태국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백종원 님 팬이에요 ㅎㅎㅎㅎ

쌀국수 맛있게 먹는 법과 여러 가지 소스들이고 실내도 태국 분위기를 잘 녹여낸 것 같아요.
가보지는 않았지만 매체에서 보던 그런 감성!! 일회용 의자에 스테인리스?? 테이블
특히나 벽의 보라색의 페인트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구석구석 태국말이 쓰인 안내판이 있고 액자들도 있었어요
주방이 훤하게 보여서 더욱더 위생에 신경 쓰실 것 같다는 인상은 줍니다.
위생모에 마스크까지 아주 훌륭합니다.
연남동 맛집 1 티어 답네여!!!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소고기 국수
태국식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면은 중간면 얇은 면 선택 가능하고 고수는 추가해 달라고 하시면 그냥 주십니다.
비주얼은 뭐 평범하죠?
응대도 애매하지만 사바사 친절한 편?
일단 흔히들 아시는 쌀국수
아마 보통 쌀국수를 베트남 식으로 처음 접하셨을 텐데
베트남 쌀국수는 먹으면
베트남 여성분이 나무배 위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모자에 베트남 전통 갓?
같은걸 쓰고 손 흔드는 듯 한 그런 편안한 맛인데
연남동 맛집 소이연남에서 태국식 쌀국수를 한입 먹으면
낮잠을 자고 방금 눈 비비며 일어난 아주 평온한 상태의 나에게
얄라뽕따이 하면서 옹박을 갈기는 듯 한 그런 맛이다.
조심하자 언제 토니 쟈 그 녀석이 나타날지 모른다.
아주 강력한 녀석이었다 ㅋㅋㅋ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이 집은 처음 갔을 때는 다 별로다 기대 이하다 이러는데
내 생각에는 쌀국수라고 하면 보통 베트남식을 떠올리기 때문에 자신이 기대하던 맛이 아니라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소이연남은 두 번째 방문 한 순간부터는 내가 무슨 말하는지 이해할 것이다.
한 번가고 안 가본 사람들은 속는 셈 치고 한 번가 봐라
대신 웨이팅 있으면 다른 데 가라.
저는 매운 거 좋아하고 고수도 없어서 못 먹는 스타일이라
고수랑 고추식초 태국 고춧가루를 반 정도 먹은 후에 추가했습니다.
왜???? 한 음식을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으니까
갠 적으로 매운 거 좋아하시면 고추식초에 있는 고추 2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 추가 적극 권장드립니다.
저만의 레시피입니다.
그리고 피시소스는 거의 다 드셨을 때 국물이 질릴만할 때 넣어 주시면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깔끔하게 드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오카무
태국식 족발 덮밥이다.
여기는 한국식으로 시래기와 쌈장 플러스 무언가로 만든 소스를 준다.
덮밥은 비주얼도 나쁘지 않고 맛도 나쁘지 않다.
소스는 주위 손님들 말을 들어보고 나도 느낀 점이지만 짜다 그냥 짜고 왜 만든 지 는 알겠다
시래기와 쌈장이 들어가면 한국적으로 녹여낼 수 있다는 생각?
근데 시래기는 그냥 무맛에 가깝고 쌈장 베이스 소스는 하... 차라리 간장 베이스 데리야끼 같은 소스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아 근데 암만 생각해도 짜다 그 소스 그냥 빼세요 제발요 설거지라도 줄이시고
조금이라도 더 쉬세요 ㅜㅜ
족발은 비계 없는 부분은 좀 퍽퍽한 감이 있고 밥은 처음 먹었을 때는 배도 고프고 소스와 고기 맛 때문에
잘 몰랐는데 분명 대 용량 밥솥으로 한 것은 분명하고 당일날 한 밥은 아닐 거라는 강한 의심이 들었다.
시거나 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자취를 하다 보니 밥통에 밥을 한 번에 많이 해놓고 일주일 먹어본 경험이 몇 번 있었다.
딱 그때 느낀 점은 육안상으로도 찰기가 없고 히바리가 없어 보이고 밥통에 오래 있던 특유의 맛이 난다.
너무 오래도 아니고 하루 정도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밥만 맛있으면 김치? 김? 이 정도 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하는데
족발이면 말 다했지... 카오 카무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아녔으니까 족발은 이해하는데
밥은 하... 너무 아쉬웠다. 다 먹고 인증숏 찍을랫는데 못 찍었다.
물론 바쁘고 힘드신 거 알지만 원래 일하는 사람이 좀 힘들어야 손님이 만족하는 법 이니깐
진짜 여기는 카오 카무까지 강화 성공한다면 절대 망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뭐 쌀국수 하나 만으로도 안 망하겠지만 그냥 내가 너무 아쉽다고 느껴서 그렇다 ㅜㅜ
그래도 근데 맛은 있다.
와우 딜리셔스 머리가 띵하거나 이런 요리왕 비룡 같은 맛은 아니더라도
그냥 예민하지 않은 내 친구들은 세공기도 뚝딱할 맛인데
쌀국수에 비해서 너무 약한 녀석이라 마음이 아파서 그렇다.
계란은 4분 30 초 정도만 삶아서 주면 좋겠다.
노른자랑 비벼 먹을 수 있게
아무튼 친절하고 다정해 보이는 직원님들의 투샷으로
연남동 찐 맛집 소이연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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