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은먹고살쟈 입니다.
갑자기 급격스럽게 온도가 낮아지고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이 늙은이는 한식이 땡깁니다.
뜨뜻한 김치찜과 따끈한 밥만 있으면 한끼 뚝딱이죠.
합치면 정이되는 합정 밥집 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길래 가보고 싶엇지만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한참 못가다가 드디어 어제 갔다 왔습니다.
합정역7번 출구 쪽이고 합정 밥집 을 갈 일이 많이 없어서 몰랏는데
골목 사이사이에 밥집이 은근 많더라구요 !!!!
아마도 연남,홍대 정복을 끝내면 합정을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다리소반
개다리소반: 다리 모양이 개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개다리소반 또는 구족반(狗足盤)이라고 불리는 이 소반은 충주지방에서 주로 만들어져 충주반(忠州盤)이라고도 한다.음식을 얹어 나르거나 방에 놓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상(床)을 소반(小盤)이라고 한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저녁 장사를 시작하는 오후 5시에 가서 그런지 다행이도 웨이팅이
없엇습니다.
뜨끈한 김치찜이 너무 땡겨서 와 버렷습니다.
드디어 합정 밥집 으로 유명한 개다리소반에 연남동 돼지로 유명한 제가 왓습니다.
먼길 행차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 부터 설렛습니다.
일단 입장과 동시에 사장님의 응대에 벌써 반햇습니다.
팔첩 반상과 맘먹는 정도의 친절....마음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따뜻한 말과 배려에 음식을 먹기도 전에 맛있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주입 되엇습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이런 따뜻한 친절함, 진정 바쁜 사회인들에게 필요하던건 이런게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감성 따위는 일단 미뤄두고 메뉴를 먼저 골라봅니다.
시그니처 통삼겹 김치찜은 무조건이라 나머지 하나의 메뉴를 뭐로 할 지 행복한 고민 입니다.
사실 해산물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고르기는 쉬웟지만 또 빠에야는 좋아해서 고민이 됫지만
30분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메뉴라 빠에야와는 담을 기약하고 빠이치고
이베리코 최고등급230g d안심 스테이크 를 시켯습니다.
최고 등급이면 당연히 베요타 겟죠.
사실 전 최고등급 이런거도 안 믿습니다.
개똥싸구려라도 맛있게 느껴지면 최고등급이고
아무리 좋은 식재료를써도 맛이 개똥이면 싸구려 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음식의 맛은 정말 맛으로만 정해진다고 생각 하지도 않고
진짜 맛 이라고 하는 것는 맛있다라고 느껴지게 만드는 요인중에 50%도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인테리어는 학교앞에 친구어머니들이 하는 분식집 처럼 생겻습니다
약간 얌쓰 바이브~ 아시죠 ㅋㅋㅋㅋㅋ
한가해서 2명이지만 4인석으로 착석데쓰!!!!
(편하신대 앉으라고 하셧습니당)사장님 사랑해요 저 엉덩이 커서 2인석은 좁아요
요기는 주방 인데용
겉보기에도 엄청 깔끔해서 보기가 좋고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물컵도 종이컵이고 물티슈랑 손세정제도 식전에 같이 주시고
수저도 직접적이 아닌 통에 담아서 건내주시더라구요
세심한배려에 또 반햇습니다.
프랜차이즈 느낌이 아닌 진짜 친구집같은 비주얼의 합정 밥집 이라서 엄청편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김치찜과 리베리코코 최고등급 녀석이 나왓습니다.
기본 구성은 간단합니다.메르치랑 깻잎 사실 이 두개만 있어도 밥세공기 밥뚝딱 이지만
고기랑 먹으려고 참습니다. 그리고아마도 밥위의 계란 후라이는 김치찜을 시켜야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계란후라이가 하나길래 사이 좋게 반씩 갈라서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플레이팅이 뭐 파인다이닝 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이게더 좋습니다.
뭔가 진짜 친숙한 느낌 저의 죽마고우 친구의 어머니가 해주신 밥상의 느낌을 지울수가없습니다.
최고등급 이베리코가 나왓습니다.
해쉬브라운이랑 같이 나왓습니다.
브로콜리랑 당근이 너무 귀엽습니다.
일단 고기를 썰어서 먹어보니 부드럽고 잡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제가 한국에서 먹엇던 이베리코 스테이크 중에서 가장 맛있엇습니다.
사실 비쥬얼만 보면 스테이크라기 보다는 어머니가 집에서 구워주신 고기
라는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이런 느낌 진짜 오랜만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완전히 익히면 질긴대 혹시 불편하면 말씀해달라고 하셧지만
저는 쳐먹파 라서 그런거 신경안씁니다. ㅋㅋㅋㅋㅋㅋ
저 고기 올라간 접시?? 철판??은 준코에서 콘치즈 올라가 있을 때 본건데
여기서 보니 또 반갑네여 ㅋㅋㅋㅋ
해쉬브라운 이랑 이베리코 조합이 좋습니다.
원래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랑 먹어야 더 맛이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밥이 겁나게 맛있는 겁니다 ㅋㅋㅋㅋ
드디어 내가 세상 기다렷던 통삼겹 김치찜 군침이 미친듯이 흐릅니다.
거의 먹잇감을 발견한 불독 처럼 질질 흐르지만 이성의 끈을 꽉 잡고 침이 새어 나오는걸
막앗습니다.
이 녀석 보통 녀석이 아니라는 소문은 들엇지만 속을 파헤쳐 보니 듣던대로 무자비한 녀석입니다.
비계와 살이 골고루 분포 되어 있어 담백하면서 정말 부드럽다.
고기계의 순두부이다.
쿠루미에서 먹은 차슈보다도 훨씬 부드럽다.
이것이 합정 밥집 의 클라스인가...
김치도 덩어리로 들어 있어서 잘라서 고기와 함께 한입을 먹는다.
먹는 순간 깨닫게 된다.
그래 이 맛이다.
이게 한식이지.
이게 밥집이지.
오랫동안 찾던 그런밥집이다.
반찬의 갯수는 많지 않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주 강력한 김치찜에게는 지원군 따위는 필요 없기 때문이다.
진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고 싶엇는데 치아에 고추가루가 박혀서 피 튀긴것 처럼 보이면
피라냐가 내 입을 다 뜯어 먹을것 같아서 겁나서 오늘도 적당히 먹었다.
맘같아서는 밥 두공기건 세공기건 내 눈앞에 있으면 바로 숙청시켜버릴수 있엇는데
요새 너무 살쪄서 참았다.
합정 밥집 개다리소반 전반적으로 맛은 강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다.
아들을위한 어머니의 건강한 밥상 같은 느낌이 였고
사장님의 응대에 식당들어와서 나갈 때 까지 너무 기분좋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엇다.
참 잘먹엇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가게는 진짜 돈쭐 내줘야한다 후.....
난 거지니까 여러분들이 좀 돈줄 내주세용!!1
이상으로 합정 밥집 개다리소반 포스팅을 마치겟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geadarisoban__hapjung.sa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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